주파수 재할당 비용 협의와 5G장비주 수혜
- 투자 아이디어·기록
- 2020. 12. 6.
정부와 통신사가 기존 주파수 재할당 비용에 결국 협의했다.
http://www.ddaily.co.kr/news/article/?no=205687
주파수 재할당이 뭐야?? 하실수도 있으니 설명드리자면
1.주파수는 유한 공공재로서 국가에서 관리함
2.정부는 2011년 경매를 통해 통신3사에 2G 3G LTE 주파수를 10년간 위임했음
3.이게 2021년 6월에 말소 됨(3사 주파수의 78% 수준)
4.통신사는 정부에게 주파수를 다시 재할당 받아야 하는데 정부와 통신사간의 할당대가 즉 비용 협의가 않아 논쟁이 발생함
이렇게 서로 싸우다가 2020년 11월 30일 결국 협의를 했다.
협의 내용이 조금 재밌는데 3G 4G 주파수 비용협의에 5G 무선국 설치대수에 따라 기존주파수 할당비용을 감면해주는 옵션 형태로 협의 했다.
정부에서 5G 무선망 구축을 압박하는 것이다.(사실 통신사가 이전에 2022년까지 5G망 구축을 하기로 했으니 자기들 말만 제대로 지켰으면 정부가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생각이이 든다. 오 그러면 정부가 5G투자를 채찍질 하니까 5G장비주들에게 호재 아닌가??
이걸 확인할려면 무선국 12만개를 만들기 위한 통신사들의 투자비가 얼마나 들까에 대한 계산이 필요했다.
■ 무선국 설치비, LTE 대비 2배
주파수가 높고 파장이 짧은 5G 특성으로 도달거리가 짧고 장애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LTE 무선국엔 장비 1개, 5G는 장비 2~3개로 비용이 2배 소모된다.
■ 설치비용 계산
5G 무선국 설치비용 0.2억/개, 현재 약 5만개 à 12만개로 늘리기 위해 7만개 추가설치
0.2억/개X70,000개=약1.4조(3사 합 약4.2조)
그럼 여기서 주파수 할당비용 0.6조 절감을 위해 3개 통신사가 4.2조를 조기 투자할까?? 를 생각하보면 아래와 같이 두가지 생각이 든다.
①그렇다,어차피 5G 시대로의 전환은 불가피 하니 이 기회에 화끈하게 설치하자
②아니다, 22년까지 7만개국 추가 설치는 무리다. 8만개나 10만개 옵션 정도로 타협하자
개인적으로 ②번의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통신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래와 같을 것 같습니다.
- 4G 무선국 설치시 15만개 설치에 8년 소요되었음, 2022년까지 12만개는 무리다
- 당장 5G가 필요가 없다. 즉, 5G 컨텐츠(자율주행 VR AR 원격수술 등)의 상용화가 아직 부족 하니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따라서 높은 통신비를 받기도 힘들다
- 이미 수도권과 광역시 및 주요 도시는 대부분은 커버리지 구역이므로 추가 설치는 비효율적이다.
- 시간을 끌수록 기술개발로 설치 비용은 절감되니 급할게 없다. 4G를 최대한 우려먹자.
실제로 대부분 주요 도시와 주요 도로는 설치가 완료 되어있어 저도 일상생활에는 5G가 거의 끊김없이 사용됩니다. (물론 간혹 끊깁니다...
수도권 대구 부산 메이저 광역시와 울산 까지도 커버 되어있습니다. 확대해서 보면 산간지역과 공장지대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더군요.(물론 수신 감도에 차이는 표시되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5G 장비주들은 국내 시장으로 좁혀 생각하는 것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수혜를 분석 하는것이 옳은것 같습니다.
'투자 아이디어·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일기]엑시콘 잠정실적 공시, 흑자전환 (0) | 2020.11.04 |
---|---|
주요국 경기부양책 소식에 반등 (1) | 2020.03.03 |